폭력, 살인, 전쟁 등 세상의 모든 악의 원인으로 흔히 인간의 본성을 탓한다. 그러나 우리들의 행동이 '이기적 유전자'에 지배당하며 타고난 공격 본능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을 수 없다는 우전자 결정론은 신화에 불과하다. 변하지 않는 단 하나의 인간 본성이란 없다. 인간 본성들 역시 인류 진화의 산물로서, 유전자뿐 아니라 문화·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공진화해왔다. 이 책은 수백만 년에 걸친 유전적(생물학적) 진화의 과정은 물론 수만 년에 걸친 문화적 진화의 과정을 개관하며, 우리가 어떻게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는지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