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殺人이 아닌 살인煞人이란? 살煞자는 죽이다는 뜻 외에 총괄하다. 결속하다, 단속하다, 수효가 많다, 까지를 포함하고 있었다. 2007년 12월 12일 일어났던 와인병 살인사건은 남편의 폭력을 견디지 못한 부인이 자신을 ‘단속하며’ 가정을 ‘결속하고’ 그것을 ‘총괄하는’ 살인이었던 것이다. 더불어 이러한 살인은 앞으로도 ‘수효가 많을 것’이 예상되는 바이기도 했다. 한자가 가진 뜻이 그래도 들어맞는 셈이었다. 그녀가 저지른 살인殺人은 바로 살인煞人 이었던 것이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