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협이 50년 이상 묻혀 있던 엄청난 인권침해의 사실을 파헤치고, 외롭고 힘겹게 생활해온 위안부 피해자들을 세상으로 이끌어내 위로하고, 한국 정부와 사회의 도움을 받도록 돕고, 일본 정부에 책임을 묻고, 국제사회에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다시는 전쟁 중에 여성인권이 유린되는 사태가 한국과 아시아, 세계에서 되풀이되지 않을 것을 호소하는 사회운동을 펴온 지 20년이 넘었다. 이렇게 한 길을 걸어오는 동안, 정대협은 수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받았고, 그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평화와 인권존중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