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6.25로 인해 무력을 통한 공산화에 대한 우려가 급격히 현실화되면서 서방 국가들은 급속히 재무장을 추진했으며 독일과 일본의 군사력 재건도 허락되었다. 이후 동서 양 진영은 직접 대결은 피했어도 베트남, 아프가니스탄 등 세계 각지에서 충돌했다. 그렇다면 한국은? 한국에서 6.25는 막대한 인명을 잃게 한 비극임과 동시에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미완의 전쟁이다. 휴전선은 38선과 그다지 큰 차이가 없으며 북한이 시도했던 적화통일도, 한국이 시도했던 북진통일도 성공하지 못하고 양자 간 대립의 골만 더 깊어졌다. 그리고 오늘날도 그 유혈과 대립의 유산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