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고, 특이하고, 성적 매력은 눈꼽만큼도 없는……. 너드의 이미지는 바로 이러하다. 너드들은 허구한 날 방구석에 틀어박혀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매달려 분주하다. 하지만 디오게네스, 앤디 워홀, 빌 게이츠가 없었다면 우리의 문명은 한층 빈곤해졌을 것이다. 상대성이론, 위대한 교향곡, 페이스북 등 너드는 꿋꿋하고 고집스럽게 인간 역사의 시금석을 놓아왔다. 베스트셀러 저자 외르크 치틀라우는 여전히 과소평가되고 있는 너드라는 인간상을 흥미롭게 변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