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흙에서 물과 영양분만 빨아먹고 사는 나무가 어쩌면 그리도 단단하고 우람한 줄기를 만들 수 있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사람처럼, 동물처럼, 식물에게도 탄생과 죽음이 있고, 삶과 역사가 있습니다.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에 가만히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새싹을 내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고, 또 씨를 뿌려 번식을 합니다. 그런 식물의 변화가 우리에게 계절을 알려주기도 하지요. 『곤충 이야기』의 대명사인 파브르가 식물의 삶에 대해서도 아주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식물 이야기』를 세상에 펴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