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the first study to analyze the correlation between “trending terms” and “most read articles” on Korea’s largest portal site Naver. According to the Agenda-setting theory, the issues which are covered intensively by the media are accepted as a major topic by the public and emerges as a public agenda. However, as the method of news distribution evolves, new changes where the public participates in the process of agenda-setting and leading the development of agendas instead of being passive and one-sided consumers, are emerging. In this study, 1.95 million “trending terms” and 140,000 “most read articles” were cross-referenced and correlated. According to the analysis, the more the users search for a topic, the more articles related to the topic are read. More than a fifth of “most read articles” were articles related to “trending terms”.
한국 최대 규모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인기 검색어’와 ‘많이 본 뉴스’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최초의 연구다. 의제설정 이론에서는 언론이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이슈가 대중에게 주요한 주제로 받아들여지고 공공의 의제로 떠오른다고 본다. 그러나 뉴스 유통 환경이 바뀌면서 대중이 수동적이고 일방적인 수용자에 머물지 않고 의제설정 과정에 참여하고 의제의 흐름을 주도하는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670일 분량의 네이버 ‘인기 검색어’ 195만여 건과 6시간 이상 지속된 ‘인기 검색어’로 검색되는 기사 186만여 건, ‘많이 본 뉴스’ 14만여 건 등을 전수 조사했고 이를 교차 비교해서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이용자들이 많이 검색하는 이슈가 실제로 많이 읽는 기사가 되는 경우가 상당한 비율로 나타났다. 2019년 4월 네이버가 편집자의 판단을 전면 배제하고 인공지능 알고리즘 편집으로 전환하면서 이러한 상관관계가 더욱 높아졌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인기 검색어’의 등장 시점과 ‘많이 본 뉴스’의 등록 시점을 비교한 결과 ‘인기 검색어’가 빠른 경우가 절반 이상이었다. 뉴스 소비가 개인화하고 플랫폼이 다변화하면서 주류 언론의 의제설정 영향력이 약화되고 대중의 관심이 이슈의 발견과 확산 속도, 지속성, 그리고 공중의 의제 형성에 중요한 변수로 등장했다는 게 이 연구로 얻은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