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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씹어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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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
최*수
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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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차인표 지음, 제딧 그림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차인표> 차인표라는 작가, 옥스퍼드 대학의 필독서가 되었다는 기사, 이 책이 실제 위안부로 고국을 떠나 70년 만에 필리핀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라는 이 책의 설명들로 미처 책을 펼치기도 전에 이 소설의 내용이 거창하고 감정적인 동요가 높을거라 상상하며 이 책을 꺼내 읽었다. 그러나 이 책은 나의 상상과 다르게 호랑이 마을의 촌장님의 손녀 순이와 웅이, 훌쩍이라는 세 아이가 전쟁이라는 상황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한편의 아름다운 동화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언제 읽었는지도 모를 만큼 순식간에 읽어졌고 읽는 동안 작가의 이름이 생각나지도 위안부 주제라는 생각이 들지도 않을 만큼 늦은 여름방 고요한 별빛 속에 조용히 흐르는 시냇물 소리 처럼 조용하지만 잔잔한 감동을 준다. 일제 강점기 시절 산골 조용한 마을의 시골 촌장의 손녀 순이가 위안부로 끌려가면서 호랑이에 의해 어머니를 여위고 호랑이 사냥꾼이 된 웅이가 순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그런 순이와 웅이를 지키고 아끼는 훌쩍이... 우리 주변에서 어디서나 볼듯한 평범한 어머님을 절절히 그리워하는 일본 군인이 전쟁이라는 잔인한 상황 속에서 어쩔 수 없이 가해자가 되어 순이를 위안부로 보내는 일본 군인의 고통과 번뇌… 그리고 그의 죽음 속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경계도 모호해 지고 전쟁이라는 상황을 벗어나 한 개인의 삶을 바라보게 한다. 그 속에서 작가는 피해자나 가해자의 관점에서 위안부의 잔혹한 실상을 알리기 보다 전쟁이라는 잔인한 상황 속에서도 피어나는 우정과 사랑, 용서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갔다는 점에서 작가의 철학이 제목 만큼이나 서정적이고 아름답다고 느꼈다.
이*주 좋아요누름 0 좋아요 0 2024-09-26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차인표 지음, 제딧 그림 기회가 좋아서 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조금씩 읽어보자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과하지 않은 미사여구와 담담한 필체덕에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듣듯이 앉은 자리에서 편안하게 한 권을 끝낼 수 있었다. 위안부 소재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절대악으로 묘사 될 법한 일본군 가즈오와 그의 부하들의 선한 생각과 행동들은 매우 인간적이었으며 그들 역시 일부는 당시 전쟁이 낳은 피해자임을 얘기하는 듯 했다. “상대가 빌지도 않은 용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엄마별을 보고싶어하는 용이에게 순이는 ‘용서’를 일러주며, 상대방을 위한 용서가 아닌 스스로를 위한 용서를 해야한다라 말한다. 용서와 화해에 있어서 대상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었구나 생각해 본다.
최*희 좋아요누름 0 좋아요 0 2024-09-19

NOTICE 운영계획서(읽씹) 운영계획서(읽씹)ㅇ 북클럽명 : 읽씹ㅇ 멤버 : 이*주, 최*희, 최*수ㅇ 진행방식 : 닥치는대로 읽고 씹는다.ㅇ 읽을 예정인 책- 소설 : 언젠가우리가같은별을바라본다면(차인표), 리틀라이프(한야 야나기하라), 아몬드(손원평)- 자기개발 : 내몸혁명(박용욱), 타이탄의도구들- 경제 : 부의추월차선, 부자아빠가난한아빠, 파이어족, 돈의심리학, 돈일하게하라, 부의 인문학, One-thing, 사장학개론, 레버리지(돈무어)- 인문학 : 멘탈의연금술, 마음이흐르는대로(진아영), 언바운드(조용민), 티핑포인트, 퓨처셀프, 바나나그다음(박성호)
최*희 좋아요누름 0 좋아요 0 2024-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