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study examines how internal capital markets (ICMs) within business groups affect the financing of research and development (R&D) investments, focusing on Korean chaebols. We find that, on average, chaebol-affiliated firms exhibit lower R&D investment–cash flow sensitivity than standalone firms do. We also find that an affiliated firm’s R&D expenditure is significantly positively associated with the net amount of equity capital received from other affiliates but not significantly related to its own cash flow. These findings indicate that ICMs effectively mitigate affiliated firms’ R&D financing constraints. We further find that this financing constraint mitigation is more pronounced during financial crises and for high-tech firms. Finally, we find that, for chaebols, greater ICM effectiveness leads to better innovative performance. Overall, our study highlights the importance of ICMs for promoting corporate innovation via the reduction of R&D financing constraints. (JEL G31, G32, O32, O33).
본 연구는 한국 재벌 내 내부자본시장(ICM)이 연구개발(R&D) 비용 조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였다. 연구결과, 재벌 소속 기업들이 비재벌 기업들보다 R&D 지출-현금흐름 민감도가 평균적으로 더 낮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구체적으로, 재벌 소속 기업의 연구개발 지출은 다른 계열사로부터 받은 순 자기자본의 금액과 양(+)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지만, 그 기업 내의 현금 흐름과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을 규명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내부자본시장이 재벌 계열사들의 R&D 자금조달 제약을 효과적으로 완화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또한 이러한 내부자본시장의 역할이 금융 위기 동안, 그리고 첨단산업 계열사들에서 더 두드러진다는 것을 검증하였다. 마지막으로, 내부자본시장의 자본 흐름이 R&D 투자로 잘 이어진 재벌에서 연구개발 성과가 더 높은 것을 확인하였다. 종합해보았을 때, 본 연구는 기업의 혁신 활동에 있어 R&D 자금조달 제약의 완화를 통한 내부자본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