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field of art, a patina has been considered a time-dependent painting element. Artists and designers have noticed several values of patinas in terms of aesthetical appearance, historicity, authenticity, and uniqueness. Inspired by the patina’s value, this research aimed to investigate the use of digitally generated patinas for enhancing product attachment.
To meet this goal, I reviewed the literature and relevant cases and analyzed how traces and patinas have been valued and used in art, product design, and human-computer interaction fields. I also investigated the impact of traces on people’s everyday context, including why some people consider traces valuable while others hate them as artifacts. Then, as an alternative way of using patinas for enhancing product attachment, I proposed digital patination, a design technique that induces an accumulation of patina-like patterns based on digitally recorded histories during the product use stage. Four design aspects of digital patination were identified based on the preliminary studies and on the literature review: the source of the patina, the tracing moment, the form of the patina, and user participation in patterning.
I primarily advanced the research by applying digital patination to different target domains: digital devices and analog artifacts. While applying digital patination to each domain, I developed two prototype systems to construct an understanding of the overall design space and to cover various combinations of the digital patination design aspects.
First, I concentrated on the applicability of digital patination for digital devices, focusing on activity trackers. By developing the Patina Engraving System, the design technique was concretized, and I explored how participants’ activity-tracking experiences could be affected through digital patination. During the field trial, I found that patination motivated the participants to exercise more in order to engrave aesthetic patinas. A tracker with patina triggered spontaneous social interactions in face-to-face situations. The participants also cherished the trackers that held their own history.
Subsequently, I explored the applicability of digital patination for analog artifacts. The traditional way of using patinas for analog artifacts has some limitations regarding uncontrollable and unpredictable patination mechanisms and a lack of information. Thus, I investigated improvements on the traditional patination of analog artifacts by combining digital technologies. Based on the results of the study with the Patina Engraver, I combined computational designs to give a more refined shape to the patinas; I also devised a patination system that allows active user participation from designing patina patterns to tracing them. Focusing on the context of bicycling, I presented Trace-Marker. From the field trial, I found that digital patination based on the history of the bicycle journey helped participants add personal stories and identities to their bags. Participants embraced the patination process as a part of their product use.
Based on the results, I discussed the impacts of digital patination by comparing the study results with the value of natural patinas and previously suggested design strategies for product attachment. I then explained what should be considered further in order to apply digital patination in diverse design contexts.
This research will make several contributions. First, it will detail a design approach by applying the concept of patina. Second, it will show the design cases as examples of digital patination. The process and rationale behind the system design will be presented as design knowledge. Third, it will improve understanding on whether or not digitally generated patinas enhance product attachment. Finally, it will guide the design of future artifacts and services by suggesting design issues and opportunities.
미술 분야에서는 사물의 미적, 역사적 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하여 파티나(Patina)의 개념을 활용해왔다. 본 연구는 기존의 파티나 기법을 확장하여, 디지털화된 파티나를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제품 애착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탐색한다.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미술, 제품 디자인, 인간-상호작용 분야에서 흔적과 파티나와 개념이 어떻게 활용되어왔는지 문헌과 디자인 사례를 분석하였다. 또한 물리적 혹은 디지털화된 흔적이 제품에 대한 사용자의 인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사용자들의 사례들을 수집하고 정성 분석을 진행하였다. 문헌 연구와 사용자 인터뷰를 통해 기존의 파티나 활용에의 한계와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디지털 파티네이션(Digital Patination)이라는 디자인 기법을 제안한다. 본 기법은 제품 사용에 대한 디지털화된 흔적 및 기록을 이용하여 제품 표면에 물리적 흔적을 누적할 수 있는 디자인 기법이다. 본 연구에서는 디지털 파티네이션 기법을 디지털 제품과 아날로그 제품에의 사례에 적용하는 함으로써 디지털 파티네이션의 가치와 가능성에 대해서 탐색하였다.
디지털 제품에의 디지털 파티네이션을 구체화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액티비티 트래커 사례에 디지털 파티네이션의 개념을 접목하고 그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파티나 인그레이버(Patina Engraving System)의 개발과 사용자 실험을 통해서 디지털 파티네이션이 사용자의 운동량 점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발견하였다. 또한 사용자들이 액티비티 트레커에 누적된 파티나를 통해서 동료들과 자연스러운 사회적 상호작용을 할 수 있음을 발견하였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 자신의 과거 이력을 포함하는 액티비티 트래커에 대해 애착감을 갖게 됨을 확인하였다.
또한 아날로그 제품에의 디지털 파티네이션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하였다. 앞선 파티나 인그레이버 사례와는 달리, 보다 정형화된 모양으로 파티나를 구성하는 한편 사용자가 파티네이션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함으로써 디지털화된 파티나의 또 다른 가능성에 대해 파악하고자 하였다. 특히 자전거 기록을 이용해 자전거 주변기기를 개인화할 수 있는 트레이스 마커(Trace Maker)를 개발하고 그 영향에 대해서 사용자 연구를 진행하였다. 사용자 실험에서는 개개인의 이야기를 담고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해 개발된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자신의 과거를 반추해보고 자신의 행동을 변화하려는 경향도 확인할 수 있었다.
사례개발과 실험을 통해서 밝혀낸 디지털 파티네이션의 영향은 기존 제품 애착 전략 및 미술 분야에서의 파티나의 가치와 상당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용자는 디지털 파티네이션을 통해서 제품 사용 과정에서의 의미 있는 사건에 대한 기록을 제품에 담을 수 있었으며, 점진적으로 자신만의 제품으로 개인화할 수 있었다. 제품에 새겨진 파티나는 사용자로 하여금 과거를 기억하게 하고, 대화의 소재가 되기도 하였다. 다만, 개인의 이야기 및 정체성 표현을 강화하기 위해서 디지털 정보의 선택과 수정에 대해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파티나의 형태와 모양 이를 위한 다양한 소재 및 제작방식에 대한 탐색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의의는 세 가지로 귀결된다. 첫째, 본 연구는 파티나의 개념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디자인 기법인 디지털 파티네이션을 제안하였다. 둘째, 디지털 파티네이션의 사례들을 개발하고 디자인 과정을 설명함으로써 디지털 파티나이션을 구체화하였다. 셋째, 디지털 파티네이션 혹은 디지털화된 파티나가 사용자의 제품 애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탐색하였다. 본 연구는 추후 제품 디자인, 제품 개인화 등의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