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thesis contains three major parts.
The first part is to analyze the performance and adaptive roles of the Korea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KIST). Analysis reveals that during the past two decades, KIST has made significant contributions to the scientific and technological development as well as industrial development in Korea. Based on normative and descriptive analyses, this paper concludes that KIST should now change its institutional position toward that of a future-oriented multi-disciplinary research institute, adapting to the growing need for national indigenous R＆D directed toward core and original high technology development, the increased need for collaborative research with industries, and role duplications among GRIs and private R＆D institutions.
The second part is to investigate how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nature of sponsorship and research effectiveness varies according to four categories of R＆D project characteristics; research stage, research object, research area, and the status of the research in advanced countries according to the technology life cycle. In this study, the existing concepts of "demand-pull" and "technology-push" are reexamined from the perspective of research sponsorship, which classifies research projects as either "user-activated" or "researcher-activated project."
The findings suggest that in the case of basic research, researcher-activated projects have a higher degree of achievement of technological objectives, while in applied and development research, user-activated projects have more commercial success. Process development research has a high rate of technical success when it is researcher-activated, while product development has a high rate of commercial success, when user-activated. Parts and components development shows no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the two project types. Concerning research area, user-activated projects in chemistry ＆ chemical engineering and food ＆ biological engineering have a higher degree of technical success, while user-activated projects in electronics ＆ electrical engineering and mechanical engineering have a higher degree of commercial success. As regards the technology's stage in the technology life cycle in advanced countries, user-activated projects in all stages have a higher degree of achievement for commercial success than for technical success.
The third part is to investigate how the relationship between research effectiveness and the bargaining power of technology import from advanced countries varies according to the technology life cycle in the advanced countries (TLCA) and research stage.
The research results reveal that the bargaining power is more strengthened when the research project in the mature and declining stage of TLCA achieves commercial success, while it has no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the technical and commercial performance when in the introduction stage and growth stage of TLCA. The findings suggest that the bargaining power is not significantly strengthened when the project achieves only technical success, but is highly strengthened when it does both technical and commercial success.
본 연구의 목적은 크게 3가지로 나눈다.
첫째, 우리나라 정부출연연구소(출연연)를 대표하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Korea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의 발전과정과 연구개발활동의 분석을 통하여 과학기술 환경변화에 따라 그 역할이 어떻게 변천적응해 왔으며, 앞으로 새로운 기능과 역할분담을 어떻게 정립하여야 할 것인가를 제시하는 것이며,
둘째, KIST가 수행한 연구과제들의 분석을 통하여 연구위탁자 형태와 연구개발성과와의 관계가 연구과제의 특성별로 어떻게 달라질 것이라는 가설들을 검증하는 것이며,
세째, 자체연구개발(Indigenous R＆D)의 성패가 기술도입협상력 (Bargaining Power)에 미치는 영향을 선진국의 기술수명주기별로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먼저 기술혁신과 연구성과에 관한 이론적 고찰을 통하여 연구개발활동 및 기술혁신과정과 관련된 용어의 정의와 변수들을 정리하였고, 위탁자의 형태와 기술도입성패 요인들에 관한 이론적 고찰을 통하여 이와 관련된 문헌들을 정리하였다.
KIST 설립 이후에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시작한 1967년부터 1989년까지 수행한 연구과제를 대상으로 기업화실적, 공업소유권실적, 기술료 (Royalty Fee)수입등 직접적인 성과의 분석과 전문출연연구소의 설립에 대한 기여, 우수연구인력의 배출. 확산, 연구개발 시스템의 구축등 간접적 성과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KIST는 과학기술환경의 변화에 적응하여 그 역할을 적절히 대응하여 왔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환경변화에 적응하여 국가연구개발 체계상 대학, 산업계, 타 출연연과의 역할분담에 있어서 좀더 장기적 안목에서 선진국에서 도입. 성장기에 있는 창조적 원천기술개발에 역점을 둘 필요가 있음이 나타났다.
다음은 연구위탁자형태와 연구성과와의 관계를 상황변수인 연구단계별, 연구대상별, 연구분야별, 선진국의 기술수명주기별로 분석하였다. 기초연구인 경우에는 연구자주도(Researcher-activated) 과제가 기술적 성공이 높고, 응용. 개발연구인 경우에는 사용자주도(User-activated) 과제의 상업적성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대상과 관련해서는 공정개발 연구인 경우에는 연구자주도과제가 기술적성공이 높고, 사용자주도과제는 상업적성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개발의 경우에는 사용자주도과제의 상업적성공이 높으나, 기술적성과에서는 사용자주도과제와 연구자주도과제 간에 유의적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분야별 분석결과에 의하면 연구자주도과제는 화학ㆍ화공ㆍ식품ㆍ생물 분야에서 기술적성공이 톺으며, 전기ㆍ전자 및 기계분야에서는 사용자주도과제의 상업적성공이 아주 결정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금속ㆍ재료분야에서는 1차적, 2차적성과 모두다 위탁자형태에 따라서 아무런 유의적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에서의 기술수명주기와 관련해서는 대상기술이 선진국에서 도입기에 있는 기술은 상업적성과에서 두 위탁자중 사용자주도과제가 성공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기에 있는 기술은 연구자주도과제의 기술적성공이 높고, 사용자주도과제는 상업적성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도입기 및 성숙기에 있는 기술개발은 1차적성과에서 두 위탁자형태간에 별다른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자체연구개발과 기술도입협상력과의 관계에서는 대상기술이 선진국에서 성숙/쇠퇴기에 해당되는 기술일수록 국내에서 상업적으로 성공했을때 협상력이 강해지며, 선진국에서 도입/성장기에 해당되는 기술일때는 상업적, 기술적성패와 기술도입협상력과의 관계가 유의적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에게 기술도입협상력은 기술적성공만으로는 크게 강화되지 않으며, 상업적성공까지 이룩해야지만 기술도입협상력을 상당히 강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