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론 및 도구들은 조직에서의 종합적인 정보제공 요구에 대처하기 위해 하나의 소프트웨어 환경으로 통합되고 있는 추세이다. 통합 소프트웨어 환경의 특징은 첫째, 이질성을 갖는 많은 소프트웨어 객체들이 존재하고, 둘째, 이들간의 상호의존성이 높으며, 세째, 객체들의 특성 및 객체들을 관리하는 방식이 빈번히 변경된다는 점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따라서 통합 소프트웨어 환경 하에서의 소프트웨어 변경문제는 개별적인 소프트웨어 시스템에서보다 훨씬 더 심각한 문제가 된다.
소프트웨어의 변경관리와 관련된 기존의 연구들은 대상 객체들의 범위가 제한적이고, 필요한 지식들이 시스템 내부에 고정적으로 정의 된다는 점에서 통합 소프트웨어 환경의 변경관리에 적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 이는 기본적으로 객체들의 특성을 표현할 수 있는 일반화된 모형화 틀의 빈약에 기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본 논문의 목적은 통합 소프트웨어 환경의 특성을 잘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객체모형을 제시하고 이의 유용성을 실제문제에의 적용을 통해 입증하는데 있다.
본 논문에서 제시된 새로운 객체모형인 FORM (Flexible ObjectRelationship Model)은 객체지향 (Object-oriented) 데이타모형, 의미론적 (Semantic) 데이타모형, 메타-모형화 (Meta-modeling) 기법, 프레임(frame) 구조 등을 융합한 모형이다.
FORM에서 타입 (type)이란 객체 식별자 (object identifier)와 속성 (attribute), 조작법 (operation), 그리고 제약조건(constraints) 등의 집합체를 말한다. 객체간의 관계성 (relationship)은 객체지향 모형과는 달리 독립적인 객체로 정의되며, 관계성에는 객체모형은 물론 구현될 객체관리 시스템의 통합성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제약조건들이 정의된다. 요소관계성 (primitive relationship) 이란 다양한 종류의 관계성들에 중첩되어 있는 의미론적 요소들을 분할하여 10여개로 정형화 한 것이다. 요소관계성은 현실문제에서 나타나는 여러가지 관계성들의 특성을 제어하는 객체란 점에서 메타-객체 (meta-object)가 된다. 객체-스키마 (object-schema)는 결국 메타-객체들의 집합체인 메타-스키마 (meta-schema)와 특정 문제에서 식별되는 도메인-객체들의 집합체인 도메인-스키마 (domain-schema)가 통합된 형태가 된다.
FORM과 FORM에 기반한 모형화 틀은 소프트웨어 개발 및 운영과정에서 정의, 유지되어야 할 각종 데이타 및 지식들의 통합을 촉진시키는 수단이 되며, 객체-스키마에 탄력적으로 정의되는 의미있는 지식을 이용하여 소프트웨어의 변경관리를 자동화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제시된 연구결과의 유용성을 입증하기 위해 FORM에 기반한 모형화 틀을 데이타베이스 시스템에서의 타입 및 인스탄스 수준의 변경관리 문제와 의사결정지원 시스템 (DSS)에서의 모형-타입의 변경 및 통합문제에 적용하였다.
또한, 객체지향 데이타베이스 시스템 중 하나인 ONTOS와 C++를 이용해서 타입 및 인스탄스 객체의 생성, 변경, 삭제 기능과 변경효과의 식별 기능을 갖는 객체관리 시스템의 원형 (prototype)을 개발함으로써 FORM의 구현가능성을 입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