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per investigates how firms’ diversification of information sources works as an incentive for innovation. The previous analyses on the role of external information in firm innovation have mostly focused on the improvement of innovative performance which is contingent on many contextual variables, ended in conflicting and inconclusive empirical results. Rather this study attempts to identify and understand the influence of diversified information sources in terms of innovation propensity. It started with simple fact that innovation propensity is dictated by expected returns from innovations and that they are significantly deterred by two phenomena; knowledge diffusion and knowledge obsolescence. These lead to two main hypotheses that specify mechanisms through which the firm’s incentive for innovation is linked with diversified information sources. The first hypothesis claims that diversifying information sources functions as a strategic appropriability measure that blocks the diffusion of knowledge into competitors. The other hypothesis argues that a variety of information source adopted beforehand can diversify risks associated with knowledge obsolescence by minimizing costs incurred from switching to new knowledge base. Furthermore, The differential effect of diversification according to legal dependency of appropriability measure and innovation radicalness is inferred from two hypotheses respectively. The predictions are satisfied empirical tests using a dataset of over 1300 firms across Korea manufacturing industries with strong robustness. Therefore, the two channels that information source diversification induces innovation propensity are established in the paper.
본 논문은 기업의 혁신 활동에서 채택되는 정보 원천이 다각화됨에 따라 어떻게 혁신의 유인을 이끌어내는지 설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외부 정보 원천에 관한 연구들은 혁신활동의 생산성, 즉 주어진 투입 대비 얻을 수 있는 산출량에 집중하고 있다. 이 연구는 두 가지 측면에서 기존의 연구들과 차별화된다. 첫째, 각 정보 원천이 갖는 고유한 특성을 배제하고 다양한 정보 원천을 동시에 채택할 때 나타나는 효과에 대해 주목한다. 둘째, 복잡한 지식 생산 함수를 통해 혁신의 효율을 분석해야 하는 어려움 없이 혁신 활동의 유인 또는 투입량을 관찰한다.
먼저 기업의 혁신 유인은 혁신으로 인해 발생할 예상 수익에 비례하는데 이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지식의 모방, 지식의 진부화가 있다. 논문의 주요 가설은 정보 원천을 다각화함으로써 혁신 기업은 지식의 모방과 진부화 현상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혁신 성과물이 내포하고 있는 정보의 소스가 복잡하게 혼합되면 경쟁사는 자체의 흡수역량을 활용하여 이를 해부하고 모방하기 어려워지며 따라서 정보 원천의 다각화를 통해 전략적 전유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로부터 정보 원천 다각화의 보호 효과는 특허, 지적 재산권 등 법적 보호 수단에 대한 의존성이 높지 않은 기업에게 더욱 크게 작용한다. 또한 창조적 파괴나 급격한 경영 환경의 변화로 인해 기존에 구축된 지식 베이스가 진부화 될 경우, 사전에 다양한 정보 원천을 채택한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새로운 기술 기회를 탐색하는 데 드는 전환비용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이 효과는 점진적인 혁신보다 급진적인 혁신을 수행하는 기업에게 더 크게 발휘된다. 1300여 개의 한국 제조업 기업 자료를 바탕으로 계량 분석을 실시, 위 가설들을 지지하는 결과를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