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study aims to involve the crowd in design processes to exploit its massive potential. Recently, there is a growing trend of involving lay people in design processes such as participatory design or co-design, and there are attepts to apply crowdsourcing, which is in the limelight as a remarkable solution in various do-mains, to design processes in accordance with this trend. However, there are not many outstanding cases of crowdsourcing in the design field. This is because there is a considerable gap between the ability of the crowd consisting of lay people who excel at micro tasks and the skills and abilities required to produce creative and effective solutions for complicated design problems. Therefore this research suggests a method called “Crowd vs. Crowd”. In this way, a designer and the crowd work together as a team, and a number of such teams compete with each other, and finally the design outcome of one team is selected. Such a competition and cooperation motives the crowd. To prove the effectiveness of the Crowd vs. Crowd method, an empirical study was conducted in which individual competition and survey were set as comparison groups. The design issue of the empirical study was ‘product design for taking picture of oneself’. The result showed that more people participated in the design process through Crowd vs. Crowd. Also, it is shown that the crowd sustainably took part in the design process. To investigate the quality of design outcomes from Crowd vs. Crowd method compared to those from individual competition and survey, an evaluation was performed by 12 design experts and found that the quality of the design from Crowd vs. Crowd was the best. Afterward, this Crowd vs. Crowd method was applied to designing the new logo of the department of Chemistry at KAIST to verify its practical use. Based on these results, Crowd vs. Crowd is examined and expected to be applied to the various fields of design by exploiting the massive potential of the crowd and used to improve the efficiency of design processes in the future.
본 연구는 디자인 과정에 대중을 참여시켜 대중이 가진 잠재력을 활용하고자 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최근의 디자인 과정은 참여 디자인이나 공동 디자인 등과 같이 디자인 비전문가들을 디자인 과정에 참여시키고자 하는 개방화 추세에 있으며, 이러한 추세와 맞물려 최근 여러 분야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크라우드소싱을 디자인 프로세스에 적용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불특정 다수의 대중으로부터 적은 비용과 짧은 시간을 들여 폭 넓은 아이디어를 모으는 크라우드소싱은 여러 분야에서 많은 성공사례를 찾아볼 수 있으며, 최근에는 디자인 영역에서도 디자인 과정에 대중을 참여시켜 그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행해지고 있다. 그러나 크라우드소싱은 여타 분야에서의 눈부신 성공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영역에서 아직 성공적으로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 매우 쉽고 단편적인 일을 대중에게 해결하도록 하는 기존의 크라우드소싱과 창의적이고 복잡한 솔루션을 요하는 디자인 과정의 차이로 인해 기존의 크라우드소싱에서 사용되던 방법론대로 대중을 참여시키기에는 알맞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디자인 과정에 대중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기 위한 동기를 부여하고, 우수한 디자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대중의 디자인 과정 참여 기법 Crowd vs. Crowd를 제안하였다. 본 방법에서는 디자이너와 대중이 팀을 이뤄 협력적으로 디자인 작업을 수해하게 되며, 이러한 팀이 여럿 있어 각 팀별 경쟁을 통해 최종 디자인을 선정하게 된다. 팀간 경쟁 및 팀내 협럭을 통해 대중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들을 이끄는 디자이너에 의해 모든 의사결정과 디자인 작업이 이루어지므로 디자인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으며, 잠재적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디자인을 기대할 수 있다. 기존의 대중 참여 디자인 방법인 개인 공모전과 설문조사를 통한 디자인을 대조군으로 설정하여 Crowd vs. Crowd 디자인 기법의 효용성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검증 실험의 주제는 ‘셀프카메라 관련 용품 디자인’으로, 본 실험을 통해 대중들이 더 많이, 지속적으로 Crowd vs. Crowd 기법을 통한 디자인 과정에 참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각 방법을 통해 산출된 최종 디자인을 디자인 전문가 12명에게 평가하도록 한 결과, 디자인의 질 역시 가장 뛰어남을 확인하였다. 이후, Crowd vs. Crowd 기법을 ‘KAIST 화학과 로고 디자인’이라는 실제 디자인 상황에 적용하여 실험을 통해 검증된 사항을 실제 디자인 상황에서 관찰하고자 하였으며, 본 사례 적용을 통해 본 기법의 경쟁과 협력 요소가 효과적으로 작용하며 대중의 기여를 통해 뛰어난 디자인 결과물이 산출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에 기반하여, 본 기법은 실제 디자인 과정에서도 효과적으로 적용 가능함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추후 여러 디자인 문제에 적용되었을때, 대중의 잠재력을 활용하여 디자인 과정의 효율을 높이고, 만족도 높은 디자인을 산출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