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010 number unification and number portability is the key variance to determine the '04 Korean mobile market stream. This paper tries to reveal how network identification number has made an influence on Korean telecommunications market. We first classified nine criteria which affect consumers' choice for service provider and three alternatives. Then for each criterion, we evaluated the degree of importance and preference using the AHP method. Finally we compared the origin priority value with the value which was estimated without network identification number factor.
This paper found that number identification number had an effect on customer decision in considering service provider, but this factor was not a critical determinant.
In line of this result, we found that market share of each service provider would be changed by 010 number unification, but not that much if other conditions were not changed.
We also suggested several management implications for service providers.
'04년 한국 이동통신 시장의 판도를 결정지을 중요한 변수가 번호이동성 시차도입 및 010 번호통합이다. 한국 이동통신 시장의 특성은 사업자 망 식별번호가 특이하게 브랜드화되어 있다는 것이며, 망 식별번호간 차이를 없앰으로써 유효경쟁체제를 만들겠다는 정보통신부의 의지가 010번호통합에 담겨있다.
따라서, 본 눈문에서는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함으로써 망 식별번호간 소비자의 선호도가 다르게 존재했었는가를 알아보고, 존재한다면 소비자의 사업자 선택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가를 알아보았다. 또한, 망 식별번호간 차이를 제거했을 때 사업자별로는 어떤 전략을 구사해야 하는지도 알아보았다.
망 식별번호의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해 본 논문에서는 AHP방법론을 채택하였는데, AHP방법론을 적용하기 위해 네트워크 커버리지, 통화음질, 요금체계, 요금수준, 단말기 디자인 및 기능, 멤버십, 부가서비스, 고객 서비스 및 망 식별번호 이미지 등 9개의 Criteria을 선정하였고, 현재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3개 사업자를 대안으로 선정하였다.
분석을 위해 총 1,538명에게 온라인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이중 무성의한 응답 및 일관성이 낮은 응답 등을 제외하고 총 781개의 샘플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세개의 research question을 설정하였는데, 첫째 소비자는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별 망식별 번호에 대해 다른 선호도를 가지고 있는가이고, 둘째, 소비자의 사업자 선택에 망식별 번호가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가이고, 셋째, 망식별번호에 대한 선호도가 동일하다면 사업자는 어떤 요소를 강화해야 경쟁우위를 확보하는가를 알아보았다.
AHP 분석결과 소비자들은 SK텔레콤의 망 식별번호를 가장 선호하고, LG텔레콤의 망 식별번호를 가장 적게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망 식별번호간 차이여부 검증을 위해 T-test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귀무가설인 망 식별번호간 선호도는 같다가 기각되어, 한국의 이동통신 시장에서 망 식별번호 효과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번째로 망 식별번호가 소비자의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 선택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research question을 알아보기 위해 AHP방법론을 이용해 망 식별번호의 중요도를 측정하였다. 측정 결과 SK텔레콤이 0.07154, KTF가 0.6951, LG텔레콤이 0.06266으로 나타났고, 이 값이 0이 아닌지를 알아보고자 T-test를 실시하였다. T-test 결과 위 값들은 0이 아니라는 결론을 얻어 망 식별번호는 소비자의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업자별 중요도 값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ANOVA test를 실시한 결과 사업자별 중요도 값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망 식별번호는 소비자의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나, 사업자별로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요인이며, 요인의 중요도 보다는 사업자별 선호도가 이동통신 사업자 선택을 결정짓는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또한 기존 9개의 Criterion별 중요도 및 선호도 값으로 산출된 우선순위 값을 망 식별번호 요인을 제외하고 재 측정하여, 두 값간의 차이를 알아본 결과 SK텔레콤 우선순위 값은 0.5431에서 0.5357로 낮아졌으며, KTF는 0.3095에서 0.3059로 낮아졌고, LG텔레콤은 0.1481에서 0.1499로 높아졌다. 두 값간의 차이가 의미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Paired Samples test를 실시한 결과 모든 사업자들의 우선순위 값이 다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T-test를 수행한 결과 SK텔레콤은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다른 두 사업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들을 바탕으로 종합하면 소비자들은 사업자별 망식별 번호에 대해 다른 선호도를 가지고 있으나, 사업자 선택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의 경우에는 요금수준의 선호도가 3위로 매우 낮게 나타나, 요금수준에 대한 선호도 관리가 필요하며, KTF는 모든 요인들에 대한 선호도가 2위 수준이므로 중요도가 높은 통화품질, 요금체계의 선호도를 높임과 동시에 1위와 Gap이 상대적으로 적은 멤버십과 요금수준에 대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LG텔레콤은 요금수준 선호도가 1위이고, 나머지 요소들은 모두 3위로 나타나, 중요도가 높은 통화품질, 고개서비스 등의 선호도 개선활동을 통해 선호도가 높은 요금수준과의 Synergy를 도모하는 것이 필요하겠고, 요금수준에 대한 선호도 역시 아직은 KTF와 현격한 차이를 벌이지 못한 상태이므로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번호통합이 소비자의 사업자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사례는 본 논문이 처음이라는 의의를 가지며, 번호이동성 도입의 효과와 함께 시장점유율의 변화를 예상하지 못한 한계를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