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paper investigates the real options behavior in investing decisions using a data set of Korean companies. Specially, this paper looks at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firm’s investment intensity and industry-specific uncertainty, measured as the expected volatility of the industry index. Consistent with real options behavior, increased industry uncertainty displays pronounced negative effect on firm investment. I also examine the factors that affect the relation between investment and uncertainty. The result shows that firms which are rapidly growing, financially healthy, and in more competitive industries are subject to depress less investment under high volatility. I found that growth opportunities, levels of financial distress, and industry concentration have an influence on the value of delaying investment under uncertainty.
기업은 투자를 통하여 성장기회를 실현하고 기업의 가치를 증가시키고자 한다. 기업의 투자는 국민총생산, 환율 등의 거시경제 수준의 요인 뿐 아니라, 기업이 직면한 불확실성에 의하여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이는 투자기회를 되돌이킬 수 없는 비가역성의 존재, 기업의 위험 회피성향이 존재하기 때문이며, 불확실성이 기업의 투자정책 결정에 중대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불확실성과 기업투자에 관한 이론연구와 실증연구들은 대부분 기업이 직면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기업의 투자는 감소하는 음(-)의 관계를 가짐을 보여주었다.
이를 실물옵션의 관점에서 보면, 기업은 투자안의 가치를 기초로 하는 옵션을 가지며, 옵션의 행사는 투자의 실행을 의미한다. 기업이 상황이 유리할 때만 옵션을 행사할 것이기 때문에 투자의 비가역성이 존재하면, 불확실성 하에서의 전략적 투자 연기는 가치를 갖는 것으로 해석한다. 불확실성이 증가할 때, 기업은 즉시 투자하기보다는 투자를 지연함으로써 투자안에 대한 정보를 얻고 유리한 상황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불확실성 하에서의 투자는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기존의 실증분석 연구들은 전체 시장의 불확실성 등 거시적인 지표에 따르는 불확실성이 투자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여 기업가들의 실물옵션적 행태를 설명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산업별 불확실성이 기업의 투자에 미치는 영향과, 불확실성-투자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하여 조사하여 기업의 실물옵션적 투자행태에 대한 시사점을 얻고자 한다. 연구를 위해 외환위기 이후의 한국기업자료를 통해 전략적 투자 지연의 가치가 존재함을 보이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기업의 성장기회, 재무건전성, 산업의 집중도를 선정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는 실물옵션 모형이 제시하는 바와 같이, 높은 불확실성은 기업의 투자유인을 감소시킴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이러한 불확실성-투자의 음의 관계는 성장기회가 높은 기업에서 불확실성과 투자의 음의 관계가 약해졌고, 재무 곤경기업과 고 집중산업에서 불확실성이 투자 감소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