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is dissertation, I explore the results of the technology competition in the network market and I suggest the direction of technology policy under the perception of network externalities. Also, this dissertation examines the standard compatibility strategy between developing country and multinational corporation, and assays what condition allows international standard coalition between developing country and multinational corporation (advanced country), and derives some of applicable policy implications.
Selection of standard in network market which has network externalities are explained by network effect affecting consumers’ decision making and companies’ standard competition strategy. Katz and Shapiro(1985) insist three types of network effect with network externalities in network market.
Besen and Farrell(1994) investigate corporate strategies under the standard competition in network market and two competing corporates’ strategies in particular. In the paper, they study 3 strategies that are focused on compatibility. The first concept is tweedledum and tweedledee, second one is battles of the sexes, third one is pesky little brother. Then they suggest two competing corporates’ strategic alternatives based on the awareness of present position.
Despite they provide useful methods analyzing network industry, their study has practical limit explaining Qualcomm’s success story of CDMA in Korean market.
Specifically, government intervention, cultural differences and geographical distance disturb the homogeneity of market environment, then network externalities characterized by network market may be weakened. Thus, these factors limit adopting analysis mentioned above. Especially, great concerns should be given to the cases that the government intervenes domestic market to protect domestic industry in standard competition.
In this paper, we will theoretically discuss R&D competition, technology diffusion, technology economics that handles economic impacts of technology from the perspective of externalities issues in network economics and study strategies of corporate technology standard competition under network externalities based on mobile communications area.
However, mobile communications industry has unique characteristics against other industries, which have network externalities. Existing industries compete to expand their market, but developing country like China adopt different technology which doesn’t have compatibility to protect domestic market, to secure technology, and to develop autonomous technology. In other words, the concept of winner-take-all doesn’t happen in the market, continuously new technology arrives, and frequent conflicts arise between the government and the companies because of the different perception of communications industry as of public goods. Few study, however, might clearly explains network externalities and corporate technology strategies.
Therefore, this study investigates model analysis. In mobile communications industry model, I analyze standard compatibility strategy between multinational corporation and developing country, and assay what condition is plausible for the possibility of international standard coalition between them, and derived policy implications.
East-Asian market is utilized as ‘window on the worldwide market’ to the multinational corporation. Then how does the government of developing country to adopt the technology of the multinational corporation? Does the government of developing country and multinational corporation pursue different goals toward technology standard? How can two bodies harmonize the differences? Answers to these questions are the purpose of this study.
Analytical results are summarized as follow. Multinational corporation and the government of developing country pursue different goals. Final goal of multinational corporation is to win global standard of its technology while interest of the government of developing country is to protect its domestic market through the selection of specific technology. The government regarded selection of technology standard as a protection tool such as tariffs as of traditional protectionism method. The government open its domestic market based on its technology capability, and the strategy of delay of market opening is a strategy of selecting technology standard. There are substantial controversies whether national standard selection of CDMA technology was economically efficient or not. However, if we see that Korea become the best commercialization technology country in mobile communications area, and due to rapid expansion of mobile terminal business, Samsung become bigger company in aggregate market value of listed stock that that of Sony, Korea’s selection of CDMA seems partly successful.
Contributions of this study are as follow. I analyze classical issues of technology economics through the concept of network externalities, and find international standard coalition conditions based on mobile communications industry model, and finally derive IT technology policy implications under externalities.
망 외부성이 존재하는 네트워크 시장에서의 표준화 결정은 구매자들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망 효과와 기업들의 표준화 경쟁 전략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
Katz와 Shapiro (1985)는 네트워크 시장에서 발생하는 망 외부성에 의한 망 효과가 세 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음을 주장하였다. 첫번째는 전화나 팩스와 같은 통신 시장에서 발생하는 망 효과로써 사용자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서 같은 망에 참가한 구매자들의 효용이 증가하는 경우를 말한다. 두 번째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구조를 갖는 제품으로 이 제품에서의 망 효과는 하드웨어 구매자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서 이를 기반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숫자가 증가함으로써 구매자들이 누리는 소프트웨어 제품의 다양성으로 인한 효용 증가를 통해서 나타난다. 세 번째는 내구재 시장에서 발생하는 망 효과로 내구재 구매자의 수가 증가할수록 서비스/유통 망의 규모 역시 커지게 됨으로써 구매 이후에 발생하는 효용 증가를 통해서 나타난다.
최근의 정보통신 시장의 제품들은 전화나 팩스와 같은 음성이나 메시지 전달의 기능을 뛰어넘어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로써 정보 통신 시장은 점차 다양한 소프트웨어 콘텐츠와 하드웨어 제품이 하나가 되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구조의 제품 시장 형태로 변해 가고 있다. 신 제품의 도입 시에 충분한 소프트웨어를 확보하는 문제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고객을 유지하는 중요한 전략이 되고 있다. (Church and Gandal, 1992). 한 예로써 IBM은 워크스테이션 시장의 CPU 기술인 CISC(Complex-instruction-set computing)의 대안 기술로써 RISC (Reduced-instruction-set computing) 기반의 CPU를 개발하였지만, 기존 CISC 제품을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들과의 비호환성이 문제가 됨으로써 충분한 응용 소프트웨어를 확보할 수 없었기 때문에 시장 출시를 포기하였다 (Khazam and Mowery, 1996). 이는 다수의 기존 망 외부성 연구가 하드웨어 사용자들로 이루어진 고객 기반(Installed base) 확보에 치중한 반면에 위에 제시한 몇 가지 예들은 보완재인 소프트웨어의 충분한 확보 여부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제품의 성패 여부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표준화 경쟁에서의 기업 전략에 대해서 Besen과 Farrell(1994)은 network market에서 두 기업이 취할 수 있는 전략과 전술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이들의 논문에서 전략은 호환성에 대한 것으로 양자간 전략 조합에 따라 대등한 두 기업이 호환성을 배제하고 표준간 경쟁을 할 것이냐(Tweedledum and Tweedledee), 호환성에 합의하고 표준내 경쟁을 할 것이냐(Battles of the Sexes)를 결정하거나, 비대칭적인 두 기업 가운데 열세에 있는 기업이 호환성을 원하는 반면, 상대방은 원하지 않는 상황(Pesky Little Brother)의 세 가지 경우를 분석하였다. 그리고, 전술에 관하여는 두 기업이 이러한 세 가지 경우 가운데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를 고려하여 취할 수 있는 행동들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들의 논의는 네트워크 산업의 분석에 있어 매우 유용하나 Qualcomm의 CDMA가 한국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 등의 설명에 있어서는 일정한 한계를 내포한다. 구체적으로는 정부의 개입이나, 문화적 배경의 차이, 지리적인 거리 등으로 인하여 시장환경의 동질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네트워크 시장의 특성인 망외부성 등이 약화되어 위와 같은 분석이 적용되는 데에 제약이 있게 된다. 특히, 국제적인 표준 경쟁에서 개발도상국 정부가 자국 산업의 보호를 위하여 인위적으로 시장에 개입하는 사례에 대하여 주목할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의 연구에서 제시한 기업들의 표준화 전략은 하나의 기업과 기업간의 경쟁으로 점차 다양한 소프트웨어 콘텐츠 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통신 시장에서 적용되는데 한계가 있게 된다. 이러한 제품의 복잡성은 하나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제품을 판매하려는 기업에 커다란 도전이 되고 있으며, 이런 제품을 개발하는 것과 동시에 시장 표준화를 달성 전략을 고객 기반 확보라는 기존 네트워크 시장에서의 성공 전략으로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다.
본 논문은 위에서 살펴 본 네트워크 경제학(Network Economics)에서의 외부성 문제를 R&D 경쟁, Technology Diffusion, 기술의 경제적 영향 등을 다루는 기술경제학(Technology Economics) 입장에서 이론적으로 살펴보고, 망 외부성하에서의 기업의 기술표준경쟁 전략을 이동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적용해 보았다.
2장에서는 경제 주체 간(between) 및 경제 주체 내부(among)의 상호 보완성으로 특징지워 지는 네트워크 시장에서의 기술경쟁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이를 위하여 우선 상호보완성의 세 가치 원천 -규모, 범위 및 시간- 을 규명하였으며, 전통적인 미시경제학 및 산업조직론적 이론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시장에서의 기술경쟁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주요 결과는 (1) 시장의 네트워크 특성은 사적인 연구개발 투자의 왜곡을 더욱 악화시키며 (2) 네트워크 시장에서의 기술확산은 공급 측면으로부터의 조작(manipulation)에 매우 취약하며 나아가 사회최적의 확산 곡선과는 괴리되며 (3) 이러한 네트워크 시장의 특성은 기술정책의 수립에 있어서 기술생성 및 기술확산 - 기술시장의 수요와 공급 - 측면의 동시적 고려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대안에 대하여 실증적 사례를 제시하였다.
3장에서는 기존 문헌 연구를 통하여 시스템 기술 경쟁 하에서의 외부성(Network Externality) 효과와 표준화 전략에 대하여 살펴 보았다. 특히 이동통신시장을 중심으로 망 외부성과 기업의 기술전략(표준)과 관련하여 기존의 이론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을 문제로 제기하였다.
1980년대 중반 이후, 여러 산업에 걸쳐 제품의 모듈화, 산업의 융합, 기술적 복잡성 증가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면서 제품 표준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하게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인식은 기업의 기술전략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는데, 이러한 변화는 특히 망 외부성을 갖는 산업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Shapiro and Varian, 1999).
시장 경쟁을 통한 사실상 표준의 선점은 기업에게 많은 단, 장기적 경쟁우위를 가져 다 줄 수 있으므로, 기업들은 표준을 선점하기 위해 독자적인 기술 개발, 기술의 공개, 몇몇 기업과의 제휴와 같은 전략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기술 공개 전략은 초기의 기술확산을 빠르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같은 기술을 사용하는 기업이 많아짐으로써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이에 비해 독자적 기술 전략은 자신이 기술을 직접 컨트롤하고 소비자를 고착화시킬 수 있는 장점이 존재하는 반면, 표준으로 선택되지 않았을 경우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위험이 존재한다. 제휴는 이 두 가지 방식의 혼합형태로서, 제휴를 맺은 기업들끼리는 기술을 공유하지만, 그 이외의 기업에게는 기술을 공개하지 않는 형태이다. 최근 시스템적인 성격을 지니는 제품이 등장하면서 이러한 제휴를 통한 기업군의 경쟁이 점차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제휴 형태는 전통적으로 망 외부성을 나타낸다고 인식되어왔던 이동통신 산업에서도 나타나서, 현재 전세계적으로는 크게 GSM 방식을 사용하는 기업군과 CDMA 방식을 사용하는 기업군의 경쟁 형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동통신 산업은, 망 외부성을 갖는 다른 산업과는 차별화 된 독특한 특징을 점차 나타내고 있다. 기존의 기업군은 각자 자신의 시장을 넓히기 위해 경쟁하고 있으나, 중국과 같은 일부 개발도상국들은 자국 시장의 보호와 기술의 확보, 독자적 개발을 위하여, 기존 방식과는 호환되지 않는 다른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즉, 망외부성을 보이는 산업에서 쉽게 나타난다고 인식되었던 winner-take-all이 나타나지 않고, 새로운 기술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통신산업의 공공재적인 성격으로 인하여, 규제당국과 기업들과의 마찰도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망 외부성, 기업의 기술전략과 관련된 기존의 어떠한 이론도 이러한 현상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4장은 모델분석을 통하여 이동통신산업을 모델로 개도국과 다국적기업간의 표준 호환 전략을 분석하고 어떤 조건하에서 개도국과 선진국(다국적 기업) 간 국제적 표준연대가 가능한지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정책적 함의를 도출하였다.
통신 및 네트워크 분야에서 아시아 시장의 위상은 최근 들어서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과 같이 유·무선 IT 인프라가 우수한 국가의 경우 혁신적 기술의 test-bed market으로 그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 한국 시장은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1,000만 명과 이동전화 가입자 3,200만 명이라는 뛰어난 인프라를 보유한 주요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은 신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최적의 시험장소(테스트 베드)로 활용할 수 있는 데다 한국의 통신 사업자들에게 장비를 공급할 경우 최상의 품질을 확보한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어 아태지역은 물론 다른 지역 시장 공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다국적 기업은 인식하고 있다.
한국 등 아태지역 시장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려는 다국적 기업의 이같은 움직임은 디지털 이동통신 기술 분야에서 매우 적극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퀄컴은 한국 시장에 대한 독점적 기술공급을 통해 세계적인 업체로 발돋움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다국적 기업의 전략은 4세대 이동통신을 앞두고 있는 지금에도 여전히 효과적인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망 외부성에 관한 기존의 연구는 크게 망 외부성하에서의 소비자 선택 이슈, 신생 기업의 진입전략, 그리고 시장내 복수 기업간 경쟁전략 분석이 주류를 형성해 왔다. 기존의 연구는 기본적으로 산업조직론적 경쟁모형을 통해 현상을 분석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분석 모형은 실제 통신 및 네트워크 분야에서 전개되고 있는 세계적인 표준경쟁과 신규 표준의 채택과 같은 역동적인 현상에 대해서는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해 주지 못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망 외부성과 관련된 최근의 많은 연구 가운데, 퀄컴과 한국 정부간의 극적인 표준연대(standard coalition)에 대해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통신 분야에서 전개되고 있는 다국적 기업간 표준경쟁에서 개도국(특히 아시아)은 매우 독특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통신 분야에서 신규 진입 기업은 기존의 다른 다국적 기업과의 경쟁 과정에서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해 개도국 시장을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동통신 분야에서 이 같은 현상은 매우 자주 나타나는데, 앞서 언급한 2세대 이동통신 업체인 퀄컴과 4세대 통신업체인 플라리온테크놀러지스가 한국 시장을 기반으로 한 시장 진입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이다. 망 외부성 시장에서의 개도국 시장의 이같은 적극적인 역할에 대한 연구는 이제 하나의 연구 테마를 형성해 도 좋을 시점에 와 있다.
다국적 기업들에게 있어 동아시아 시장은 `window on the worldwide market`으로 활용된다. 그렇다면 개도국 정부는 다국적 기업의 이러한 전략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 개도국 정부는 다국적 기업의 이런 전략에 왜 호응하는가 ? 다국적 기업과 개도국 정부는 `기술 표준`에 대해 어떤 상이한 목적을 추구하는가 ? 그러한 서로 다른 목적은 어떻게 조화 가능한가 ? 이러한 질문에 대한 연구가 본 연구의 목적이다.
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기술표준에 대해 다국적 기업과 개도국 정부는 상이한 목적을 추구한다. 다국적 기업은 당연히 자신의 기술이 세계적인 표준이 되는데 최종 목적이 있는데 반해, 개도국 정부는 특정 기술을 통해 자국 시장을 보호할 수 있는지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개도국 정부에게 기술 표준의 선택 문제는 관세와 같은 전통적인 보호무역 장치처럼 새로운 보호 수단의 하나이다. 개도국 정부는 자국내 기술개발력을 고려하여 시장 개방의 시점을 고려하며, 이 때 시장 개방을 지연시키는 하나의 전략이 새로운 기술 표준을 선택하는 전략이 된다.) 한국이 CDMA를 국가 표준으로 채택한 것이 경제적으로 효율적이었느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이 이동통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상용화 국가로 발돋움 할 수 있었던 것, 그리고 삼성전자가 이동통신 단말사업부의 눈부신 성장을 통해 SONY보다 시가총액이 넘어선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점 등을 감안하면 한국의 CDMA 선택은 상당 부분 성공한 것으로 보여진다.
기술 표준에 대한 양자간의 상이한 목적은 서로 조화될 수 있다. 양자가 동일한 기술 선택을 통해 한 쪽은 후발업체로서의 한계를 넘어서서 시장에서 생존하고, 다른 한 쪽은 자국 시장을 일정 기간 보호함으로써 기업들의 경쟁력을 확보해 주는 것이다. 퀄컴과 한국 정부가 대표적인 사례에 해당하며, 이러한 성공 사례를 목적으로 지금은 4세대 이동통신 기업들이 한국 시장을 찾아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들 양자간의 표준연대 전략은 양자가 직면하는 또 다른 `시간적 제약` 하에서도 일정 부분 성공가능성이 존재한다. 다국적 기업과 개도국 정부는 기술 표준에 대한 목적도 다를 뿐더러, `시간적 제약`도 다르다. 다국적 기업은 세계적인 표준을 개발하기 위해 개발 시기에 대해 `조기 경보(signailing)`가 필요한 데 반해, 개도국 정부는 자국의 시장이 성숙될 때까지 개발 시기를 조정할 여유가 있다. 개도국 정부가 갖는 `시계`에 맞춰 공급하는데 따른 기회비용이 다국적 기업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경우에 한해 이러한 국제적인 표준연대 전략이 가능하다.
본 본문의 기여는 다음과 같다. 우선 기술경제학의 고전적 문제를 망 외부성 개념을 통해 분석해 보았으며, 이동통신 산업을 모델로 하여 선진국의 다국적 기업과 개도국간의 국제적 표준연대 조건을 도출함으로써, 외부성 하에서의 IT 기술전략에 대한 정책적 함의를 제시한 데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