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A 중합효소와 DNA 중합효소들에는 아미노산 배열상 매우 유사한 부분이 세군데 있다. 이 중 motif B는 기질의 인지와 효소 활성에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든 파아지 RNA 중합효소들은 motif B의 특정 부위에 methionine과 threonine이 위치해 있고 type I DNA 중합효소의 경우 같은 부위에 phenylalanine (또는 tyrosine)과 glycine이 위치해 있다. 파아지 T7 RNA 중합효소에서 위의 두 아미노산을 DNA 중합효소의 대응되는 아미노산으로 각각, 그리고 둘 다 치환해 주었다. 그리고 세포내 발현정도, 비특이적이 효소 활성, T7 전사촉진제 특이적 효소 활성, DNA 중합효소 활성 등에 대해 돌연변이 중합효소들의 특성을 분석하였다. 파아지 T7 RNA 중합효소 돌연변이들은 RNA 중합 활성이 없어지는 대신 DNA 중합 활성을 가지는 특성을 나타내었다 : (1) T636G 돌연변이는 약간의 RNA 중합활성을 보였지만 나머지 두 돌연변이들(M635Y와 이중 돌연변이)은 RNA 중합활성이 없어졌다. 이것은 tyrosine 대신에 methionine으로 치환할 경우 rNTP들의 결합이나 효소활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2) 세 돌연변이 모두 약한 DNA 중합 활성을 보였다. 이 경우 이중 돌연변이의 효소활성이 다른 두 단일 돌연변이의 효소활성보다 강했다. (3) DNA 중합활성은 파아지 T7 전사촉진제의 존재화는 무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