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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이너프 - 평범한 종을 위한 진화론
다니엘 S. 밀로 지음, 이충호 옮김
Good Enough Daniel S. Milo 다윈 진화론의 예로 종종 등장하는 동물은 기린이다. 기린은 높은 가지의 잎을 먹기 위해 목길게 진화 되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기린은 목은 원래 형태 사이에서 목이 더 긴 변이가 나타 났고 모이 더 짧은 동료들과 같은 곳에서 살아갔는데, 이 변이 덕분에 새로운 영역의 목초지를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기린의 목은 적응 이득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한다. 도리어 긴 목 때문에 뇌에 혈액 공급을 해야 하므로 혈압이 높으며, 먹이도 주로 덤불이나어깨 높이 보다 낮은 곳의 잎을 먹는다. 몇몇 학자들은 기린의 목은 단 한번의 돌연변이 단계를 통해 나타났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기린의 목은 어떻게 길어 졌을까?’ 라는 질문에 대해 ‘아직 모른다’라고 답할 수 밖에 없다고 피력한다. 즉 진화론의 ‘자연 선택이론’이 잘 적용 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이를 설명하기 위하여 저자는 다윈 이론의 문제점과 Good Enough이론을 전개하고 우리 인간 사회의 현상을 Darwinism과 Good Enough이론을 대비하면서 설명한다. 다윈이론의 문제점우리가 알고 있는 그 유명한 다윈의 종의 기원은 ‘자연 선택이 새로운 종의 출현과 놀라운 생물이 나타나게 한 다양성의 원인’이라고 주장하였다. 그의 자연 선택이라는 의미는 가축화 또는 품종개량이라 부르는 인위 선택과 같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며 이를 가축화의 오류라고 지적하였다. 다윈의 이론이 주로 가축과 재배 식물에서 나타나는 변이의 증거에 기반을 두었다는 사실이 다윈 연구의 약점이라고 지적한다. 즉 가축화 및 재배 식물에서 인위 선택에 의한 품종 개량은 좋은 것에서 더 좋은 것으로 양성적이고 방향성이 있고 끊임없이 계속되는 움직임을 촉진한다. 그러나 자연은 더 좋은 것과 가장 좋은 것, 심지어 좋거나 나쁜 것에 무신경하다. 자연에서 중요한 것은 생물이 살아남아 번식을 할 만큼 충분히 훌륭(Good enough)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 저자의 논지이다. 자연도태에는 방향이나 목적 편향이 없다. 또한 무심함 못지않게 변덕도 아주 심하다. 그래서 선택 받은 자가 살아 남는 것이 아니라 운이 좋은 자가 살아 남는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지적하는 오류는 새로운 것의 오류: -가축과 재배 식물은 영구적이고 가속적인 다윈식 진화 상태에 있다. -야생 자연은 사소한 것이든, 큰 것이든 새로운 것에 저항한다. -자연의 금언은 ‘혁신하지 않으면 죽는다.’가 아니라 ‘승리마를 절대로 바꾸지 마라.’이다. -자연에서의 승리란 바로 자손을 남기는 것이며 이것은 즉 이전 세대의 원형을 유지하는 것이 승리하는 것이다. 승자 독식오류: -적자생존(survival of the fittest)이라는 용어는 허버트 스펜서가 ‘종의 기원’을 읽고 만든 용어이다. 탁월성을 숭배하는 문화는 오직 한 승자만 숭배하며 적자 생존은 인간이 만족 하는 개념이다. 반면에 자연은 ‘충분히’라는 단어를 알며 자연에서는 충분히 훌륭한 것이 많이 존재한다. 사소한 차이의 오류: -다윈은 아주 작은 차이도 자연선택의 레이더를 피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희 했지만 자연 은 그렇게 철저하게 감시하지 않는다. 따라서 자연은 많은 변종의 생존을 허용한다. 최적화 오류 -도킨스는 자연을 ‘수전노 같은 회계사’라고 규정했는데 이것은 가축화의 개념을 표현한 것 이다. -자연은 경제개념이나 시간을 주시 해야할 이유가 없다. 다윈의 종의 기원에 대한 이론은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핀치라는 참새족에 속하는 새를 관찰하고 연구하였다. 갈라파고스라는 ‘자기만의 작은 세계’에서 관찰한 것을 전세계로 확대 적용하여 자연 법칙을 추론하였다.문제는 다윈 핀치가 자연 선택의 아이콘으로 손색이 없지만 대표적인 사례는 아니라는 데 있다. 이경우는 오히려 자연이 품종 개량가처럼 행동한 결과로 생겨난 아주 특이한 사례이다.또한 왜 다른 곳이 아니라 갈라파고스 제도 였을까? 이러한 선택은 명백히 편파적이다.갈라파고스 제도의 생태계는 오직 적자만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과 결핍 조건을 제공함으로서자연도 품종 개량가처럼 행동 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즉 다윈은 ‘가축과 재배 식물의 연구로부터 선택이 변화의 원리라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또한 생물학은 상대 빈도의 과학이며 갈라파고스에서의 형질들의 크기와 양은 빈도가 작다. 다윈의 이론에 의문을 제기하는 또 하나의 사례는 인간의 ‘뇌’이다.많은 증거는 진화의 관점에서 볼 때 사람속의 뇌가 모든 소유자에게 해롭다. 뇌는 생식-출산과 출생 후 성장 모두를 어렵게 만든다. 큰 머리뼈는 산모와 아기를 위험에 빠뜨린다. 뇌의 느린 성숙은 아기를 무력한 의존 상태에 빠뜨림으로써 어른의 생식 잠재력을 감소시킨다. 또한 뇌는 막대한 에너지를 요구함으로써 호모사피엔스가 전체 역사 중 상당 기간을 멸종의 한계선 상에서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았고, 호모 계통의 나머지 모든 종들은 오래전에 멸종하였다.인간의 뇌는 ‘필요한 수준 이상을 넘어서는 일이 절대 없이 각종의 필요에 정확하게 비례하는 수준의 조직을 낳는 것’을 요구하는 다윈의 법칙에 문제를 제기한다. Good Enough이론 자연 선택이 자신의 아이콘을 설명하는 데 실패한 이유는 편향적 이해 때문이다. 자연 선택을 가축화의 이미지로 상상한 다윈과 그 후계자들은 자연을 최적화를 추구하는 품종 개량가로 보는 개념과 어긋나는 관찰 사실을 보지 않도록 혹은 신경 쓰지 않도록 스스로를 훈련 시켰다. 실제로 동물이나 식물의 모든 부분이 오로지 그 개체에게 어떤 물질적, 물리적 용도가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고 믿는 것은 아주 잘 못되고 편협하게 자연계를 바라보는 관점이다. 저자는 위의 견해로부터 종의 경계를 가르는 기준이 되는 형질은 반드시 유용해야 할 필요가 없다. 단지 생존에 치명적이지만 않으면 된다고 설파한다. 우리는 자연을 관찰할 때 인간의 뇌의 작용 방식을 알아야 한다. 어떤 관찰이 사실에 대하여아무 의미가 없다고 인정하는 것은 사실상 비인간적인데 우리는 중성이라는 개념 자체를 몹시싫어하는 기관인 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이 진공을 싫어하는 것처럼, 뇌는 중성을 싫어한다. 사람의 뇌는 의미를 풍부하게 분비한다. 또한 사건을 이해하기 위해 어떤 짓이라도 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의미의 집착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위대한 사상가는 모두 스스로가 어떤 주제에 진드기가 된 사람이다. 다윈은 자연 선택이라는 측면 시야 가리개를 통해 자연을 보았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Good Enough이론은 다윈주의의 감시망에서 벗어난 선택되지 않은 형질들에 초점을 맞추게 해준다. 생명의 필수적인 구성 요소가 자연 선택의 산물이라는 것은 확실하지만 많은 형질은 필수적인 것이 아닌 것이 있다. 이 형질들은 자연 선택의 시야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많은 필수 형질은 범위가 넓은 데 이것은 이형질들이 최적화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이 형질이 살아남기 위한 단 하나의 필요조건은 자신이 머무는 몸을 죽이지 않는 것이다.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한다.’는 다윈주의의 금언은 형질 자체뿐만 아니라 형질의 양에도 적용해야 하지만 생물 학자들은 이것을 일반적으로 무시해 왔다. 분자 수준의 진화는 특별한 이유도 없고, 진화한다고 해서 별다른 이익이 생기지도 않으며 그저 생물의 본질적인 특성에 의해 변화가 일어났을 뿐이라고 중립 진화론자는 주장한다.또한 생물의 복잡성이 어떻게 진화하느냐는 것에 대한 고전적인 설명은 ‘정교한 구조들이 존재해야 유기체에 어떤 기능적 이익을 주기 때문에 자연 선택은 계속 중가하는 복잡성의 상태를 유발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조샙손튼 연구자는 분자 수준에서 복잡성의 형성을 촉진하는 간단한 메커니즘이 존재하며 소규모 단계에서는 어떤 환경에 적응해야 된다는 생각은 없고, 화학 물리학을 기반으로 한 변화가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그래서 과학자들은 ‘모든 것이 적응처럼 보이지만 아주 간단한 분자들은 지능적으로 진화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즉 유전자의 진화는 상황을 더 좋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지능적인 전략가가 아니다. 오히려 수동적이고 다면적인 과정이고 바꿀 수 없는 생화학 법칙의 산물이다. 또한 생물학자들은 유전체에 낭비가 넘쳐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굿이너프 이론에서는 더 나아가 기무라의 중성 이론을 생명의 모든 단계에 확대해야된다고 주장한다. 우리의 승부와 부작용 우리의 뇌는 미래를 발명함으로서 인류를 멸종으로부터 구했다. 인류는 6만년전 200여명이 아프리카를 탈출하여 전세계로 이주하였다. 이를 small-bang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세계 70만명이상 DNA표본을 채취하여 조사한 결과 다윈의 손자는 4만 5천 년 전에 북동 아프리카에서 중동이나 북아프리카로 이주 하였음을 밝혔다. 과거 현재 미래를 구분하는 종은 인간 뿐이고, 미래의 이해가 small-bang을 촉발하였다고 본다. 이는 우리의 뇌 덕분이다. 뇌의 능력으로부터 우리의 구원자와 천벌이라는 생각이 나왔고 이것은 우리의 상상력이라는 능력으로 비롯되었고, 인류를 멸종으로부터 구했으며 더불어 인구 폭발도 또한 가져왔다. 또한 인류를 보존하려는 안전망의 원천이기도 하다. 인류는 협력, 위임, 전문화를 통해서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누리는 방식으로 안전망을 구축하였다. 사람은 낭비적인 뇌 때문에 멸종할 수밖에 없는 모델이었다. 그러나 그런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래가 그 안전망에 가둠으로서 적자와 평범한 자를 모두 살아남게 했다. 다윈의 자연 선택이 가축화 유추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다윈주의는 자연 법칙을 경쟁적이고 진보적인 사회 관행인 품종 개량과 동일시 한다. 따라서 다윈 주의는 살아남으려면 경쟁하고 혁신하고 최적화 해야된다는 것이다. 남보다 뛰어나지 않으면 도태된다. 그러나 저자의 Good Enough이론 에서는 인류의 낭비와 평범성을 용인하며, 탁월성 추구는 자연에서는 상상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인간세계는 똑똑한 사람과 우둔한 사람, 전문가와 그렇지 않은 사람, 열심히 일하는 사람과 게으른 사람, 챔피언과 평범한 사람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넓고 거의 경계가 없는 방이다. 다윈주의는 자연 법칙을 경쟁적이고 진보적인 사회 관행인 품종 개량과 동일시하고, 따라서 경쟁과 진보 역시 자연 법칙이다. 이로부터 나온 사회윤리는 살아남으려면 경쟁하고 혁신하고 최적화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남보다 뛰어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탁월성 추구는 자연에서 일어날 수 없으며 자연의 안전망은 낭비와 평범성을 용인하고, 인류의 안전망은 낭비와 평범성을 강요한다. 즉, 자연은 우리에게 탁월성을 권하지 않는다. 저자의 논지를 요약 다윈의 적자생존은 ‘자연 선택이 새로운 종의 출현과 놀라운 생물이 나타나게 한 다양성의 원인’이라고 주장하였다. 그의 자연 선택이라는 의미는 가축화 또는 품종개량이라 부르는 인위 선택과 같다. 다윈의 자연 선택이 가축화 유추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다윈주의는 자연 법칙을 경쟁적이고 진보적인 사회 관행인 품종 개량과 동일시 한다. 따라서 다윈 주의는 살아남으려면 경쟁하고 혁신하고 최적화 해야 된다는 것이다. 남보다 뛰어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의 Good Enough이론에서는 ‘자연에서의 변화는 돌연 변이의 경우처럼 우연히 일어나는 사고 이거나 변화 자체가 목적인 경우는 없다. 자연과 인간 사회는 무자비하게 경쟁적이지 않으며, 둘 다 과잉과 관성,오류,평범성,실패한 실험을 너그럽게 용인한다.’ 탁월성 추구는 자연에서는 상상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인간세계는 똑똑한 사람과 우둔한 사람, 전문가와 그렇지 않은 사람, 열심히 일하는 사람과 게으른 사람, 챔피언과 평범한 사람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넓고 거의 경계가 없는 방이다. 생물에 관한 모든 것은 뒤죽 박죽으로 뒤섞인 속성을 드러낸다. 때로는 어떤 면에서 잘 적응 하기도 하지만 , 대개는 그저 충분히 훌륭하고 충분히 운이 좋아 멸종하지 않았을 뿐이다. 이 책의 서문은 학계 저명한 최재천 교수가 작성 하였으며 그 중 Milo의 논지를 요약한 한 말로 독후감을 끝내고자 한다. “다윈의 자연 선택과 잘 어울리는 표현은 ‘the fittest’보다는 ‘the fitter’ 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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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한록(閑綠) 북클럽 운영 계획서
북클럽 운영 계획서2023.05.03. 1. 북클럽 설명o 북클럽 이름: 한록(閑綠)o 그룹 참가자: 3명, 박규*(전기및전자공학부 명예교수), 최해*(전기및전자공학부 명예교수), 이만*(전기및전자공학부 명예교수)o 북클럽의 목적: 미래학, 사회·정치학, 경제학, 철학, 문학, 교육, 건강 등을 포함한 인문 사회, 과학 분야의 일반적이면서 깊이 있는 지식을 넓히는 데 북클럽의 목적이 있음o 북클럽 이름의 목적에 따라 그때그때 알맞은 주제의 책을 선정하여 읽을 예정임 2. 읽을 책o 1차: ‘굿 이나프: 평범한 종을 위한 진화론’/Milo, Daniel S/다산사이언스o 2차: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마이클 셀런버거/부키 o 3차: 공정하다는 착각: 미이클 샌델/와이즈베리 * 2차 이후의 독서 계획은 바뀔 수 있음 3. 운영 계획o 한록(閑綠)의 북클럽 회원은 상시로 만나 식후 산책 및 다양한 주제로 좌담(座談)을 나누고 있으므로, 이러한 좌담을 통해 한록(閑綠)의 독서 계획, 독후감, 운영 등을 논의할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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