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paper examines the relationship between CEO overconfidence and R&D investment in Korea. Using data from the Korean public firms and CEOs for the 2002-2014 period, this study shows that overconfident CEOs increase R&D investment only among chaebol firms. This is because chaebol firms have less financial constraints by using internal capital markets and they have more R&D investment opportunities by sharing information about R&D within chaebol group firms. Our findings suggest that firms’ characteristics, such as the chaebol status, are very importan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CEO overconfidence and R&D investment.
본 연구는 재벌기업 여부가 자기과신적 성향의 최고경영자와 R&D 투자 의사결정 간의 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2002년부터 2014년까지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하였으며,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와 달리, 한국에서는 자기과신적 성향의 최고경영자와 R&D 투자 사이에 유의한 관계가 없었다. 이는 한국의 경우 집단주의적 성향과 위험회피적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둘째, 비재벌기업과 달리, 재벌기업에서는 자기과신적 성향의 최고경영자와 R&D 투자 사이에 양(+)의 관계가 존재하였다. 이는 재벌기업의 경우, 내부자본시장을 이용할 수 있어 재무적 제약이 적고, 재벌기업 그룹 간에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R&D 투자안을 더욱 많이 갖을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본 연구는 한국 최고경영자의 자기과신적 성향과 R&D 투자 간의 관계를 파악하였다는 점과, 이러한 관계에 재벌의 영향을 밝혔다는 점에서 주요한 공헌을 갖는다. 이와 같은 결과는, 자기과신적 최고경영자의 R&D 투자 행태에 대한 이해를 보다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와 차별점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