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study examines whether the introduction of a functional currency system in Korea improved the value relevance of foreign translation adjustments for Korean manufacturing and transportation firms. Using a returns and earning approach, the study shows that the value relevance of foreign translation gains and losses in both income and equity improved after the adoption of the functional currency system. The study also reveals that designating a foreign currency as a functional currency had more value relevance on firms’ foreign translation adjustments than using the local currency (KRW) as a functional currency.
그동안 외화환산회계와 관련하여 국내에서는 많은 개선의 목소리가 있었다. 특히 한국의 외화관련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의 경우, 환율변동이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외화환산회계제도를 통해 적절하게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이 있었다. 이에, 금융감독위원회는 2008년부터 자발적 기능통화제도를 도입하였으며, 특히 2011년부터 K-IFRS가 전면 도입되면서부터 기업들은 규정에 따라 기능통화를 지정하고, 이에따른 개정된 외화환산회계를 적용하였다. 그러나, 미국의 기능통화 제도인 SFAS NO52와 관련한 여러 연구를 살펴보면, 기능통화제도의 도입효과에 대한 상충되는 결과가 존재한다. 또한, 한국의 경우 국내 상황에 맞게 변형하여 US GAAP이나 IAS21 과는 조금 다른 외화환산회계 제도를 도입하였다. 따라서 새롭게 도입된 기능통화제도 하의, 외화환산관련 항목의 기업가치관련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이에 따라, 본연구는 기존의 연구(특히, Louise (2003), Huang et al (2013)의 연구모델)을 바탕으로, 기능통화제도가 외화환산관련 항목, 기타포괄손익에 인식되는 해외사업장이 외화환산손익과 당기순익에 인식되는 외화환산손익의 기업가치 관련성에 관하여 기능통화제도 도입전과 후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기능통화제도의 도입 후에 두 항목 모두에서 기업가치관련성이 개선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특히, 기타포괄손익에 인식되는 외화환산 항목의 경우 기존의 연구에서 밝혔던 기업가치와의 음의 관계가, 도입후에 양의 관계로 바뀌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기능통화를 외화로 도입한 기업이 한화로 도입한 기업보다 해당 항목에 대한 기업가치 관련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