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dissertation presents a systematic enquiry toward the establishment of a new typology and a strategic model of design promotion.
There has been a growing interest in the ways in which effective design promotion can be implemented under dynamically changing social and economic situations. However, an extensive literature review revealed that the nature of design promotion has not been clearly identified. Also, the findings suggest that there is a shift in the paradigm of design promotion from industry development toward social and public development. The current typology of design promotion fails to address this new phenomenon.
This research, therefore, has developed a new typology with an expanded concept of design promotion that reflects the change in the paradigm, embracing the activities for the public and social domain. The new typology consists of four design promotion types: (1) Design Support: direct promotion for the private sector; (2) Design Encouragement: indirect promotion for the private sector; (3) Design Enlightenment: direct promotion for the public sector); (4) Design Furtherance: indirect promotion for the public sector).
The research identified the influential factors that arise from various social and economic contexts in design promotion. The influential factors triggered significant changes in design promotion organizations (DPO) and their promotional schemes. Seven external and four internal factors that influence the DPO have been found. The external factors include: external fund to the organization; government policy; design awareness; stakeholders’ design capability; national economic condition; demands from industry and society; partnership with related bodies. The internal factors include: financial issues such as budget or self-generated income; organization policy; organization structure; staff ability. In order to manage design promotion in a strategic way, it is important that DPOs understand the influential factors acting on them, and strategically implement their activities with due considerations to the implications of such factors. If not, those factors may cause unexpected changes that could act as critical barriers to effective design promotion.
Consequently the establishment of new typology and the influential factors led to the development of a strategic model of design promotion. The model consists of four main role types that the DPOs can adopt: (1) Supporter, (2) Mediator, (3) Advisor, and (4) Pathfinder. Each role has its main influential factors and specific objectives of DPOs that characterize the role so that DPOs could determine which role is best for them. The model also illustrates each role’s major promotional activities. It is expected that this model helps a DPO assess their situation and manage their design promotion activities in a strategic and effective way. This model could also be used by the DPO to respond to a changing environment through flexibly assuming different role types.
디자인의 전략적인 활용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하기 위해 많은 나라들이 국가적 차원에서 디자인을 진흥하려는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장려하는 디자인진흥기관(Design Promotion organization: DPO)들이 설립 되어 자국의 실정에 맞는 진흥 활동을 운영해왔다. 더욱이 최근에는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상황에 맞추어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디자인 진흥 체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주제에 관하여 심도 있는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하여 디자인 진흥기관의 전략적 운영을 위한 이론적 토대나 개념적 모델 등이 부재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디자인 진흥의 본질에 대한 고찰을 통해 디자인 진흥의 분류 체계를 정립하고, 각 나라가 처한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여 효율적으로 진흥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이론적인 디자인 진흥 모델을 구축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문헌 연구를 통해 밝혀진 기존의 연구 결과 및 최근에 대두되고 있는 디자인 진흥의 주요 이슈를 분석한 결과, 디자인 진흥의 본질에 대한 파악은 물론 패러다임의 변화가 발견되었다. 즉 과거에는 산업 발달이라는 경제적 측면에 중점을 둔 반면, 최근에는 지속 가능한 사회 구축이라는 공공성의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음이 밝혀졌다. 또한 기존의 디자인 진흥의 분류 체계는 이러한 주요 패러다임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는 한계점도 발견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디자인 진흥을 대상과 활동의 성격에 따라 크게 다음의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1) 디자인 지원 (Design Support) ?? 민간 부분을 위한 직접적인 디자인 진흥
(2) 디자인 장려 (Design Encouragement) ?? 민간 부분을 위한 간접적인 디자인 진흥
(3) 디자인 계몽 (Design Enlightenment) ?? 공공 부문을 위한 직접적인 디자인 진흥
(4) 디자인 선도 (Design Furtherance) ?? 공공 부분을 위한 간접적인 디자인 진흥
이처럼 새롭게 구축된 분류 체계는 주요 패러다임 변화를 수용하는 확장된 개념으로, 디자인 진흥의 이론적 체계로써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디자인 진흥 활동의 운영 및 그 성과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향요인을 사례 분석과 진흥 기관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통해 파악하였다.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상황으로부터 발생되는 영향요인들이 디자인 진흥 활동의 운영 및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러한 영향 요인에 대한 세밀한 고려 없이 진흥 활동이 이루어지게 되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점이 밝혀졌다.
디자인 진흥의 주요영향 요인은 경제적, 사회적 상황에 의해 발생하는 외부적 영향요인과 기관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내부 영향요인으로 구성된다. 주요 외부적 영향 요인으로 다음 7가지가 파악되었다: (1)정부 및 외부로부터의 재정 지원의 변화; (2)정부의 정책 변화; (3)디자인 의식 수준의 변화; (4)진흥 대상의 디자인 역량; (5)국가 경제적 상황; (6)산업 및 사회의 디자인 진흥에 대한 요구 변화; (7)디자인 진흥 관련 단체 및 기관과의 파트너십. 반면에, 내부적 영향 요인으로는 (i)진흥 기관의 예산 및 수익구조; (ii)기관 내 진흥 정책; (iii)조직 구조; (iv)인력 및 직원들의 능력의 네 가지가 밝혀졌다.
디자인 진흥 활동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기관에 어떠한 영향요인들이 작용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각각의 영향요인에 대한 정황(context) 분석을 통해, 이를 실제 진흥 활동에 전략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주요 디자인 진흥 기관을 선정하여 심층적인 사례 연구를 통해 다양한 영향 요인들이 진흥 기관에 작용하였을 때 각기 어떻게 전략적으로 대처하였고 이로 인한 디자인 진흥 활동의 변화 및 그 결과가 어떠하였는지 고찰하였다. 그 결과로 빠르게 바뀌는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략적 운영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그 결과, 새롭게 정립된 디자인 진흥 분류 체계와 영향요인에 대응하는 전략적 운영에 대한 시사점을 종합하여 4가지 진흥 역할로 구성되는 ‘디자인 진흥 전략적 운영 모델’이 개발되었다: (1) 후원자 (Supporter), (2) 중재자 (Mediator), (3) 조언자 (Advisor), (4) 선도자 (Pathfinder). 각각의 운영 모델에는 디자인진흥기관이 처한 여건과 수행하는 역할에 따라 다르게 작용하는 주요 영향요인은 물론 디자인 진흥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진흥 활동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각 역할을 수행하는 데 요구되는 필요조건 (Requirements)과 해당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예측할 수 있는 효과(Consequences)를 제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구축된 새로운 디자인 진흥 분류 체계는 디자인 진흥의 주요 패러다임을 반영하는 이론적 토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본 연구의 결과로 제시된 전략적 디자인 진흥 운영 모델은, 각 기관이 진흥 활동 체계 및 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영향 요인에 대응하여 유동적이고 전략적으로 진흥 활동을 수행하는데 적용이 가능할 것이다. 아울러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적, 경제적 상황에 맞추어, 유동적으로 최적의 디자인 진흥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국가 디자인 진흥 로드맵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