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ransformation of sector systems in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ICT), a prominent character in sector systems, has been paid much attention in innovation theory since the rapid changes that have occurred in Information Technologies (IT) and in the overall technological environment. In this context, we explore how Sectoral Innovation System (SIS) in ICT has been transformed since 1970 by employing US patent data and proxy variables which measure the basic elements for SIS and its technological characteristics. By utilizing patent data, we demonstrate how technological regimes (TR), key links and Schumpeterian patterns of innovation have drastically transformed over the last 3 decades within the ICT sector. We also review how changes in knowledge bases and technological characteristics in ICT-both driving forces of dynamics-help heterogeneous agents interact with environmental factors (industrial structures and institutions) and lead to industrial or economic growth. We then discuss these factors in relation to the ICT sector and through a historical perspective that focuses on Telecommunications, Computer, and Semiconductor sectors.
Our research shows clear evidence that Schumpeterian patterns of innovation have shifted from Mark I to Mark Ⅱ in ICT. By Utilizing patent data, our study provides a glimpse picture of the technological dynamics of SIS since 1970.
지난 수십 년 동안 산업의 발달과 경제 성장의 원인을 규명하고자 산업적 진화에 대한 속성과 패턴을 규명하려던 노력들이 많은 경제학자들에 의해 활발하게 시도되었다. 최근 지식 기반 경제로의 패러다임 변화, 정보통신기술의 눈부신 발전, 또 그에 따른 기술적 환경의 변화로 인해 산업의 변이와 역동성에 대한 연구들이 더욱 주목받게 되었다.
이러한 배경하에서 본 논문은 진화론적 경제학 관점에서 특허 데이터를 활용하여 정보통신 산업혁신체제의 역동성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목적은 크게 세 개의 질문을 통해 대변될 수 있다. 먼저, 첫 번째 질문은 기존 전통경제학적 관점에 대한 의구심에서 출발될 수 있는데, 진화론적 관점에서 볼 때 "ICT산업에서 어떤 산업혁신체제 요소가 변이(산업혁신체제의 역동성)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두 번째 질문은 "이러한 변이는 어떠한 요소에 의해 추동되는가?" 마지막으로, ICT산업의 역사적 관점에서 볼 때 "역동성의 원동력과 산업혁신체제의 구성요소가 관여된 내재된 매카니즘 또는 프로세스는 무엇인가?"로 귀결될 수 있다.
이를 분석하기 위하여 본 논문은 산업혁신체제의 구성요소 중 기술적 체제(기회성, 전유성, 축적성), 기술적 핵심연결, 슘페터 혁신패턴의 전이에 초점화하였다. 그 결과 지난 30년 동안 모든 구성요소가 변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타 산업과 비교해 볼 때, 특히 반도체 산업은 그 변화가 매우 급격히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사실은 높은 기술적 전유성과 기회성으로 인해 타 산업으로의 진출을 용이하게 함과 동시에 자신의 시장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통신시장에서 기술간 상호의존성이 낮아지면서 전반적으로 산업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컴퓨터와 반도체 기술에서 각 산업 기술 내의 상호연관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결과를 통해, 두 산업 내 기술간 호환성과 의존성이 중요한 변수로 부각될 수 있으며 더불어 기술의 특성을 파악하는데 단초를 제공해 줄 수 있다. 두 번째 질문에 대하여 본 연구는 혁신주체가 기술혁신과 궁극적으로 산업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혁신의 주요 원천으로서 지식과 기술의 특성에 초점화하여 분석하였다. 먼저, 지식이 점차 과학기반화 그리고 명문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지식에 대한 접근성 이 증가하게 된다. 접근성의 증가는 기술적 기회의 증가로 이어져 혁신주체가 R&D 투자를 할 여건을 마련해 줌으로써 혁신을 창출한 기회를 제공해 주게 된다. 연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지식의 속성변화는 반도체 산업과 기업에 가장 호의적인 결과를 낳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반도체 산업의 높은 기회성과 전유성은 그들의 학습 매커니즘과 동적 수익 증가 효과를 활용한 지식의 지속적인 창출과 축적을 반복함으로써 ICT산업에서 산업적 우위를 강화하게 하는 요인을 제공해 주었다. 지식의 속성 변화와 함께, 기술적 수렴 현상은 ICT산업에서 발생하는 두드러진 현상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음을 본 연구 결과를 통해 알 수 있었다. 기술적 수렴은 비록 기술적 복잡성을 증가시키지만, 동시에 기술의 다양성을 촉발시켜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는 효과를 발생시키게 된다. 그러므로 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혁신주체는 관련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동기를 부여해 준다.
통신, 컴퓨터, 반도체 세 산업의 진화과정을 고찰함으로써 ICT산업의 역동성 매카니즘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1970년 이후 통신과 컴퓨터 산업에서의 기술적 유사성이 증가함에 따라 두 산업간 경계가 모호해져 결국 두 산업에서 시행되었던 규제가 완화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규제완화와 같은 제도적 지원과 함께 기술적 불확실성이 커지게 됨에 따라 기업간 협업 형태의 산업구조로 빠르게 진행되었다. 특히 통신시장에서는 국가 연구기관을 포함하는 국제적 혁신 네트워크(ITU, NORDTE, CEPT)를 형성하면서 그들간 역동적 상보성을 높여왔으며 결국 대기업 주도의 산업 진화를 가속화하였다. 컴퓨터 산업에서는 통신기술과 수렴과 동시에 네트워크의 디지털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대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컴퓨터(분산 컴퓨팅)와 각 시스템간 호환성을 갖춘 오픈 플랫폼이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었다. 이는 기존 수직적 통합 구조를 갖춘 대기업의 붕괴에 따른 전문화 그리고 기업간 상호 협력의 필요성을 강요하게 되었다. 이러한 새로운 기술적 파라다임은 기존 대기업 중심의 산업혁신패턴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에서는 변화를 감지할 수 없었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타 ICT기술과의 수렴보다는 가치 사슬상의 전 후방 산업 기술(원료 공급산업과 반도체 장비 산업)과의 기술적 유사성이 증가함을 보였으며 산업의 특성상 대규모의 초기자본과 인력 그리고 축적된 지식과 기술을 요구함에 따라 조직적 역량을 갖춘 대기업에 의해 산업이 주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기술적 변화에 따라 기업간 협업의 네트워크 형태가 출현하고 기존 산업 구조에 많은 도전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ICT산업 전반적으로 슘페터 혁신 패턴이 다수의 소규모 기업 주도의 Mark I에서 점차 소수의 대기업 주도의 Mark Ⅱ로 전이가 발생함을 증명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