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ly, the notion of “design thinking” has been drawing attention as an art of innovation and creativity in the management and technology area as well as a design discipline itself for they are both required to solve fuzzy and complex problems in the real world. However, formal research into the theoretical anatomy of design thinking has not been sufficiently investigated, even though a range of practical techniques and practical case studies have been explored. Furthermore, “designerly” exploration into design thinking has been marginalized while the cognitivist approach inspired by information-processing theory has been extensively undertaken in academia.
In that sense, we attempt to explore the design thinking process with a focus on the analysis of sketch activity: designer’s most favored and characteristic way of problem solving with particular emphasis placed on industrial design domain, as study on industrial designers’ sketches have received little attention compared with architectural and engineering design areas. Moreover, there is a general belief that designers, without regard for subject domain, extensively employ visual thinking stimulated by interaction among seeing, drawing and imaging, with sketch being the most common media designers utilize to interpret and reformulate the design concept, supporting the assumption that drawing activity and its external representations can provide a rich and valuable source for investigating the design thinking process.
In investigating the design thinking process, the macroscopic design sketch analysis method as an instrumental approach to analyze sketches produced at the early stage of the design process is proposed. The method was devised on the basis of a wide variety of case studies and analysis of a series of manuscripts and literature in four representative design domains: architectural design, engineering design, graphic design and industrial design, followed by the construction of a sketch collection and analysis framework and the presentation of underlying attributes and conceptual taxonomy of designers’ sketches. Basically, the established method was developed as an alternative to the existing cognitivist approach supported by verbalization-oriented lab experiments and it is characterized by the fact that an ethnographical approach was attempted to naturalistically collect designers’ sketch activity and to appropriately infer their way of thinking, with the sketch book utilized as a methodological instrument to naturalistically capture the design activities.
Consequently, the descriptive model of design thinking is formulized on the basis of empirical study: the empirical study consists of analysis of an artificial design project and an actual design project. The established model indicates that first, in design thinking during the concept design stage, convergent and divergent ways of thinking co-exist rather than following a uni-modal convergent way of cognition after termination of divergent fashion; second, designers think in an overall convergent manner as design is a productive and purposeful activity; third, reflective thinking appears to play a significant role, particularly in drawing alternatives when finalizing the design. Accordingly, it is thought that our intuitions are clearly in line with the train of thought stemming from Schon, Darke and Hillier through to Lawson, taking into account our naturalistic attitude toward design thinking.
The findings of the study are thought to contribute to developing a tool and method to enhance and assist creativity in organizations through design thinking and have significant implications for design research and education by laying the theoretical foundation for systematic analysis of the design process through the examination of designers’ representation.
최근 들어 ‘디자인 사고’의 개념이 디자인 분야는 물론 경영과 기술분야에 이르기까지 현실세계의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혁신의 도구로 인식되면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디자인 사고에 관한 실용적이고 기술적인 응용방법에 대한 고찰은 풍부한 반면 이론적이고 분석적인 연구는 비교적 많지 않다. 더욱이 디자인 사고에 관하여 정보처리 이론에 입각한 인지과학적 접근에 비하여 디자이너의 고유의 관점을 반영한 연구는 부족한 형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디자이너가 문제해결 과정에서 매우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디자이너의 행위를 특징 짓는다고 할 수 있는 도구 중에 하나인 스케치 행위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디자인 사고, 또는 디자이너의 사고방식을 탐구하고자 하였다. 또한 건축과 공학디자인 분야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스케치에 관한 연구가 풍부하지 않은 산업디자인 분야에 연구의 초점을 맞추어 진행하였다.
일반적으로 디자이너라면 그 전공 분야에 상관없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기, 그리기, 상상하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소위 시각적 사고를 폭넓게 사용하며 이러한 과정 속에서 스케치라는 독특한 매체를 이용하여 디자인 컨셉을 해석하고 재구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디자이너의 드로잉 행위와 그 결과물인 스케치는 디자이너의 사고방식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귀중하고 풍부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가정하였다.
본 논문은 먼저 초기 컨셉디자인 단계에서 생산되는 디자이너들의 스케치를 거시적 관점에서 효과적으로 분석하는 방법론을 제안하였다. 본 분석 방법론을 구축하기 위하여 폭넓은 사례연구와 내용 분석을 수행하였으며 건축디자인, 공학 디자인, 그래픽디자인, 산업디자인 등 주요 4가지 디자인 분야에서 수행되었던 관련 연구들을 두루 참조하였다. 더불어 스케치 수집 프레임웍과 스케치 분석 프레임웍 그리고 디자이너의 스케치에 관한 내적 속성과 이론적 분류체계를 수립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안한 방법론은 기존까지 디자이너의 사고방식을 연구하는데 주로 사용되어 온 언어 중심, 단기적 실험 중심의 미시적이고 인지과학적인 접근방식에 대한 대안적 관점에서 고안된 것으로서 스케치북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디자이너의 스케치 행위를 비교적 장기간에 걸쳐서 보다 거시적으로 채집, 분석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방식은 산업디자이너의 사고방식을 보다 자연스럽고 효과적으로 추론하기 위하여 문화인류학적 접근방식을 도입한 것으로서 디자인 행위를 단순한 정보처리 행위가 아닌 사고와 행위의 유기적 융합으로 바라보는 본 논문의 연구 관점과 동일한 맥락을 가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 단계에서는 본 방법론을 적용하기 위하여 초급 및 전문 산업디자이너들이 참가한 디자인실험을 수행하였으며 결과로써 수집된 스케치들에 대하여 시각적 프로토콜분석을 시도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디자이너의 사고방식에 관한 기술적 모델을 수립하였다. 본 모델은 컨셉디자인 단계에서 디자이너의 사고 프로세스는 수렴적 사고와 발산적 사고간의 창조적 상호작용을 통해서 이루어지며 이 두 가지 사고패턴 사이에서 리플랙티브적 사고가 디자인 해결안을 도출하는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임을 설명해주고 있다. 더불어 본 모델을 통해 표현된 디자이너의 사고방식에 관한 이러한 견해는 숀, 다크와 힐리어를 거쳐서 로손과 같은 연구자들의 주장들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발견점들은 향후 디자인 사고를 통해서 조직내의 창의력을 함양하거나 이를 지원하는 도구를 개발하는데 폭넓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디자인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이론적 기반을 제공함으로써 디자인 이론 연구와 교육분야에도 널리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